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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셀프 인테리어 해보기, 그로헤(GROHE BauLoop 23335000) 세면 수전 교체기 + 세면대 구멍 메우기 + 세면대 팝업 교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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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블로그입니다. 

실은 요즘 욕실 인테리어를 셀프로 하고 있습니다. 소소하게나마..

수년 전이예요.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고급 호텔이니 당연한 거겠지요. 수전이 너무나도 멋졌어요.

그래서 기억을 합니다. 독일 브랜드입니다. GROHE라는 회사

그래서 똑같지는 않아도 같은 브랜드의 세면대 수전을 찾아봤습니다. 

 

몇몇 인터넷 블로그가 있어서 참고하였고 그중에 디자인이 괜찮아 보인 게 그로헤 바우루프(GROHE Bauloop 23335000)

세면 수전이었어요.

그래서 가격을 알아보니 제법 비쌉니다. 

그래서 직구를 하는 사이트를 찾아서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를 해봅니다. 

실은 욕조 수전과 샤워헤드 거치대와 샤워 줄, 샤워헤드도 그로헤 제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한꺼번에 구매를 하면 세관에서 세금을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시간 차이를 두고 주문을 합니다. 한 1-2주 간격으로

음. 여러 개를 같은 날에 세관에 도착하게 구매하게 되면 합산이 되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유럽은 배송비 포함 150유로를 넘으면 세금을 추가로 내게 됩니다.

 

고로 하나씩 하나씩 구매를 합니다. 

그리고 독일의 수도 규격은 우리나라와 달라요.

쉽게 말해 물이 나오는 파이프의 크기가 다른 거죠. 그래서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독일 수전 아답터' 이런 식의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면

이 아답터를 사용해서 연결을 해줍니다. 가격은 비싸지 않습니다. 만원 이하로 살 수 있습니다. 

배송비가 있으므로 저는 두 세트(한 세트에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온수파이프용 냉수 파이프용)

를 구매했습니다. 욕실 수전과 세면수전에 사용하기 위해서요

독일 수도 파이프는 우리나라보다 더 얇아요.

제가 주문한 바우루프 23335000 입니다. 

배송 오는 데는 2-3주 정도 걸렸어요. 그리고 주문할 때는 개인통관 고유부호도 입력을 해줘야 합니다. 

직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는 많이 있습니다. 구매 시점에 따라 최저가가 다르니까 비교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티몬에서 한번 까사아트 라는 곳에서 두 번을 주문했었습니다.

먼저 원하는 모델을 찾고 배송비 포함 최저가로 판매하는 곳을 찾아서 주문하면 됩니다. 

그리고 원하는 모델을 찾았으면 세면 도기나 욕조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제품 안내 도면을 보고 맞을지 판단을 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요.

자. 이게 그로헤 Bauloop23335000의 규격 도면이에요.

집에 있는 세면대의 구멍은 하나면 됩니다. 그게 무슨 말인고 하니 실제 우리 집에 있는 세면대 도기의 구멍은 세 개입니다. 

기존에 있던 세면 수전은 세 구멍 중 양쪽 구멍 두 개를 이용하여 왼쪽은 온수, 우측은 냉수를 연결하도록 하는 수전이죠.

그런데 이 제품은 가운데 구멍 하나만 사용하게 됩니다.

자. 보시면 수전을 교체하면 가운데 구멍만 사용했으니 두 개 구멍이 남아요.

그럼 이 구멍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구멍을 막기 전에 가운데 세면대 구멍에 이 제품이 들어가는지 도면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확히 구멍 사이즈를 재려면 분해를 해야 되잖아요.

분해를 해봤느냐.. 그런 건 아니고 세면대 하부에서 잘 비추어 보면 대략 구멍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자 이건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세면대 사진은 아니고 싱크대 수전 하부를 찍은 거예요. 줄자를 대고

이런 식으로 세면대 하부에서 위로 플래시를 터트려 사진을 찍으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나옵니다. 물론 줄자를 대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구멍 지름이 25mm는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얼추 맞추어서 주문을 한 거죠.

직구 셀프 인테리어의 단점은 처음 하니까 좀 어렵죠. 그리고 실제 설치를 하려는데 맞지 않으면 팔고 새로 사야 하는데

파는 번거로움, 새로 사는 번거로움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성공하면.. 기분은 좋죠. 아무튼 실패를 염두하고 구매해 봅니다. 다행히 맞았어요.

그리고 바우루프 23335000은 수전 뒤에 배수구 조절 부품이 따로 있는데 이것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배수구용 부품이 사이즈가 맞지 않았고 맞게 주문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저는 개인적으로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전에 쓰던 그냥 누르면 열리고 닫히는 방법이 쉬우니까요.

자 박스를 오픈해 봅니다. 

왼쪽에 수전 본체, 바로 옆에 본체를 고정하는 부품(비닐 안에 든 U 모양 부품과 고무링 너트 하나)만 사용하고

배수구 부품으로 우측 두 부품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배수구 팝업이 누르면 튀어나오고 쉽게 빼서 머리카락, 오물 청소가 쉽거든요.

자 이게 한 세트 5천원 정도 하는 독일 수전 아답터입니다. 

그로헤 제품이라도 여러 나라 규격이 있으니 그 나라 규격에 맞는 아답터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밀봉실을 구매했습니다.

수전교체는 생각보다 어려워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물이 샙니다.

그래서 볼트와 너트 사이 나사산에 이 밀봉실을 감고 몽키스패너로 조여 주면 물이 새는 걸 막아줍니다.

연결은 다 했고 아무 생각 없이 끝났다 생각하면 안 되고요. 새로 연결한 부위가 물이 세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도 다 해두고 물이 새서 다시 밀봉실을 감아주고 보강을 했거든요. 

물론 이 밀봉실도 인터넷 주문하여 준비해 두었지요. 

관리사무소에서 몽키스패너도 빌려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교체 후에 물이 새서 쿠팡에서 몽키스패너 7300원에 구매했습니다. 빌리러 가기 귀찮아서;;

몽키스패너는 최대한 벌어지는 정도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요. 집 수전에 풀어야 하는 너트보다 큰 사이즈의 몽키스패너를 사야 합니다. 

 

자 이제 수전교체를 시작해봅니다.

세면대를 벽에 고정하는 너트를 풀어줍니다. 

그 너트가 어디 있냐고요? 수전마다 다르니 유심히 벽을 잘 보시고 찾아보세요.

우리 집 수전은 두 개의 너트만 풀면 고정이 풀립니다. 

그럼 내부의 더러운 수도와 배수구 부품이 보입니다. 

몽키 스패너로 풀어줍니다. 

아참.! 이전에 아파트 복도에 있는 수도를 모두 잠그고 합니다. 

위치는 아파트마다 다르겠죠?

집에서 나오던 물이 안 나오게 됩니다.

고로 수전교체는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사용 중에 하면 안 되겠죠?

온수 냉수 모두 풀어줍니다. 

자 기존에 사용하던 세면대 수전이죠

너트를 풀어 해체합니다. 

그리고 그로헤 바우루프 수전을 설치합니다.

설명서대로 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로헤 세면수전을 설치합니다. 

그로헤 수전 부품이 얇죠? 그래서 아답터를 사용해서 온수와 냉수를 연결하는데

호스와 아답터, 아답터와 수도 연결부위 나사산에 배관 밀봉실을 사용해서 해줍니다.

그래야 물이 새지 않아요. 그리고 물이 나오도록 하고 물이 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물이 새면 다시 작업해야 하니까요.

자 교체는 완료했으나 영광의? 구멍 두 개가 남아서 '수전 구멍 마개' '싱크대 구멍 마개'로 검색하여 

제대로 된 마개를 찾았죠. 한 번에 찾지는 못했어요. 실패한 건 되팔지도 못하고 그냥 버려야 하죠. 대개 몇백 원 이거든요. 

하수 배관이 오래되어서 이것도 며칠 뒤 교체해 줍니다. 

어렵게 찾은 구멍 마개. 흰색은 없어서 회색으로 구매했습니다.

세면대 팝업, 하수관도 교체해서 빤짝거리죠?

팝업 교체는 2016년에 올린 글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https://ongpidu.tistory.com/946

 

세면대 고장수리, 세면대 팝업 트랩 고장 수리.. 스마트 팝업 트랩(I형)

음. 우리집이 지은지 10년된 아파트인거는 일전 블로그에도 적어두었습니다만.. 세면대가 고장이 난지 1년이 지났어요 ㅋㅋㅋ. 증상은 뭐냐면 세면데 구멍을 누르면 들어가서 고정이 되지 않아

ongpidu.tistory.com

 

음 제가 교체한 후기를 보면 사야 하는 재료도 제법 있고 번거로우니 돈을 써서 설치해주는 분 불러서 해결하면 됩니다.

다만 그로헤 제품 중 원하는 모델을 한국에서 살 수 없으니 스스로 한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겁니다.

관리사무소장을 하는 친구가 이야기합니다.

물이 새기 때문에 수전 작업은 사람 써서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라구요.

실제 밀봉 씰을 쓰지 않고 부모님 댁 욕실 수전을 교체한 적이 있는데.. 다음날 물이 새서 사람 불러서 해결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처음 하시는 것이라면 실패하면(누수가 생기면) 빠르게 업체에 연락할 각오를 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저도 교체하기 전에 상당히 많은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고 했는데..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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