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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동입니다.
어제 저녁은 데판야끼 코스 요리로 먹었습니다. ㅋㅋ 집에서요.
먼저 장을 봤어요. 마감세일 할 때쯤 롯데백화점 지하에서요.
버섯 네가지(백만송이, 새송이, 느타리,팽이버섯),
파프리카 한봉지, 한우 약간, 스위티자몽 한봉지를 샀습니다.
옹피가 필이 오는데로 삽니다. 요리는 제 영역이 아니라서요...
손질해서 프린세스 쿠커에 올린 1차 코스 버섯, 양파, 파프리카입니다.
옹피가 말하길 버섯과 양파에서 물이 나오므로 처음에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굽는다고 합니다.
충분히 수분이 날아가면 타는 걸 막기 위해 올리브유를 두르구요.
소금 간만 간단히 합니다. 그리고 계속 뒤적뒤적 구워줍니다.
우오오오..굉장히 맛있어요.
새송이의 쫄깃함, 팽이의 뽀득함, 양파의 아삭함이 매우매우 잘 어울렸어요.
파프리카는 좀더 오래 익히니까 달콤함이 더해졌어요.
정말 폭풍흡입하였습니다.
옹피도 이렇게 맛있게 요리될줄 몰랐다며...
2차코스, 한우입니다.
한우는 비싸므로 여기 보이는게 답니다. 살짝만 익혀 먹어봅니다.
맛있지만, 버섯 모듬구이가 더 맛있어요.
3차 코스, 김치 볶음입니다. 배가 불러서 밥은 패스했어요.
버섯에서 배를 너무 많이 채웠나봐요. 깨작깨작.. 저는 김치를 원래 안 좋아하기도 하구요.
4차코스 디저트, 스위티 자몽입니다.
옹피가 호기심에 한봉지 샀는데요.
옹피는 큰 라임인줄 알았답니다.
파시는 분이 말씀하시기론 자몽과 귤의 교배종이라고 하는데요. 속이 파인애플 색깔입니다.
쭈욱쭈욱~옹피가 열심히 주스를 짜고 있습니다.
특이한 과일이에요 자몽보다는 덜 시고 귤보다는 덜 달아요.
근데 아직 이렇다 저렇다 평을 못할 과일이에요. 낯설어서요..
이렇게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야채나 버섯으로 배를 채워서 일찍 배가 꺼지긴 했지만 정말정말 맛있는 구이요리 였어요.
늘 고기~고기~만 노래 부르는 저희 부부에게 버섯은 의외의 발견이기도 하고요.
요즘 바빠서 옹피가 요리를 잘 못했는데 역시~감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행복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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