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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서울] 브런치 먹으러 도산공원앞 마이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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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둥(와이프 별명)과 함께 브런치를 먹으러 압구정으로 무작정 고고싱
오전 11시경, 버터핑거 팬케잌에 가려 했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브런치를 하는 다른 곳을 안다기에 가봤다.  도산공원 근처의 마이쏭
내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방문시 사람이 적었다. 살짝 맛이 없을것 같은 불안감이 생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람들이 들어와 테이블 대부분을 가득 채웠다.

디저트 케익을 보관하고 있는 서랍장? (나름 베이킹을 하는 사람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그외 식사를 해보고 맛이 좋으면 디저트도 맛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최근 자주 먹는 에그베네딕트를 주문했고, 우리 시둥은 프랜치 토스트 & 바나나 를 주문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 시둥은 커피도 주문 ^^;

먼저 에그베네딕트는
잉글리시 머핀이 너무 메말라 있었고, 크기도 컸습니다.
머핀 위에 토마토 슬라이스, 그위에 정체를 알수없는 햄, 반숙상태의 계랸흰자, 소스는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일런지 모르겠으나 에그베네딕트는 촉촉하고 따뜻한 느낌의 부드러운 식감이 있어야 하는데
머핀이 질기고 크고, 계란따로, 햄따로, 빵따로 도는 느낌이 배가 고파야지만 먹을수 있는 음식?

셀러드는 그저그랬습니다
올리브유와 비니거를 사용한것 같은데.. 대개는 신맛이 강하게 나는데 샐러드가 밍밍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었으며, 신선하다는 느낌은 별로 못 느꼈습니다.

하기사 최근 뉴욕에서 입맛을 너무 업그레이드 시켜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노르마" 에서 먹던 에그베네딕트랑 비교를 해서 그런지.. 다시는 이곳에서 에그베네딕트를 먹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남동의 수지스나, 버터핑거 팬케익을  기다리더라도 가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시둥이 시킨 프랜치 토스트 & 바나나는 이름을 바꾸어야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프랜치 토스트 & 아몬드 로;;;
외관은 일단은 별로 맛있어 보이지가 않습니다.
빵을 대충 잘라서 눕히는 것 보다는 더 맛있게 올려놔야하는데 그런느낌이 전혀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빵은 보다 두텁게, 폭신폭신한 느낌으로 꿀을 흠뻑 먹고
빵의 가장자리는 약간 바삭하고 속은 한없이 부드러운 맛이 있어야하는데.

토스트의 질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따뜻하고 촉촉한 식감은 그냥 평범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바나나도 너무 양이 적었고 견과류가 많이 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아침으로 많이 씹지 않아도 부드러운 식사를 대개는 원하는데 오득오득 씹는 아몬드를 주로 했으니
맛을 많이 반감시킵니다.

커피의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커피는 시둥의 전문분야이긴하나 그녀의 평가도 그랬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먹을수 있는 아침 식사와 함께하는 커피 맛 정도?

전반적인 평가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다른분들을 위해서 찍어두었습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베이킹한 빵들이 나름 먹음직 스러워보였습니다.

뭐 다른 브런치 식당이 한시간넘게 기다려야 한다면 어쩌면 다시 가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사진과 사진사이에 글을 쓰는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누군가 알려주시면 좋을거 같은데
사진은 아이폰 4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