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동입니다.
어제는 오랫만에 부처스 컷 청담점에 갔어요.
광화문점 이태원점 등등을 가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청담점의 스테이크가 젤 맘에 들어요.
며칠 후면 제 생일인데요. 옹피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피 생일 축하해~"이러는 거에요. 잠결에..은근 스트레스였나봐요 ㅋㅋ 하긴 저도 작년 옹피 생일에 옹피가 손도 까딱 안 하고 밥도 다 먹여달라고 하면서 생일자의권위를 뽐내길래 짜증났었어요.
제 생일날 옹피가 근무라 파티를 못할꺼 같아 그 전에 하려고는 했지만 옹피가 갑자기 일찍 퇴근한다고 파티하자고 해서 나왔네요~눈이 많이 와서 다행히(??) 부처스 컷은 한가했어요.
포스팅 하려던게 아니라 음식 사진을 잘 안 찍었네요. 옹피가 꼭 시키는 깔라마리와, 새로 나왔다는 해산물 콥 샐러드입니다.
깔라마리는 타르타르 소스를 같이 주는 데 저희는 칵테일 소스를 추가해서 거기 찍어먹어요. 보통 몸통만 주던데 오늘은 다리가 있네요.
해산물 콥 샐러드는 치킨 대신에 새우, 관자,홍합 등등이 들어가있었어요. 옹피는 클래식 콥 샐러드 보다 맛있다고 하네요. 클래식 콥 샐러드 보다 4처넌 비쌌어요.
와인은 아르헨티나 와인이였는데 알바도슨가..그래요. 옹피는 술을 잘 못 먹으니깐 제것만 시킴. 만원이었어요.
옹피가 사온 퀸즈파크 케이크에요. 5마넌.. 카드 쓴 문자 오니깐요 ㅋㅋㅋ 저희에게 퀸즈파크는 최고의 케이크 집이에요. 초코 생크림 케이크인데 빵부분은 촉촉하고, 사이사이에 체리도 들고 위에 얹어진 딸기, 포도도 맛있네요. 과일도 좋은 거 쓴듯... 근데 옹피 내 생일인데 케이크가 옹피 취향인 건 뭘까??
그래도 즐겁게 노래를 부르구요
촛불을 끕니다. 흑 네... 이제 큰 초 3개에요.
밥 먹는 동안 옹피가 이제 서른줄이네 라는 말을 세번은 한 듯 -.-;; 어쨌든 인생의 반을 옹피랑 함께 했네요
스테이크는 늘 그렇듯 맛잇었어요. 사진은 없지만 뉴욕 스트립 200g 미듐 레어로 먹었어요. 4만 얼마 였는데.. 옹피가 며칠전 회식에서 소고기를 질리게 먹고 와서 작은 거 시켰어요.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만의 육즙이 꽉 차는 맛..
느즈막히 크림 스피나치도 추가. 다이어트 중이였는데요... 음...... 옹피는 싫어하지만 저는 가끔 매우 먹고 싶은 시금치 크림 그라탕이에요.
눈이 매우 많이 와서 택시를 안타고 지하철 갈아타고 걸어서 집에 돌아왔어요. 추웠지만 옹피가 목도리로 망토도 만들어주고(다른 사람들이 보면 정말 이상했겠지만 ㅋ) 즐겁게 얘기하며, 행복한 미리 생일을 보냈어요
고마워 옹피~살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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