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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서울]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는 이정도는 되야함. 이트리,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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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가 강남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배움이 많지만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신촌 근무지에서 드디어 강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환자군의 스트레스도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그래도 숨통을 틔워 주는 성호형의 배려로..??

아무튼

그런김에 몰아두었던 시둥양의 강남 맛집 리스트가 나왔군요. 그간 숙성된 리스트에

오늘은 든든한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봅니다.

(시동: 옹피는 신촌 근무가 길어지면서 신촌우울증을 앓았어요. 집에서 출퇴근은 멀어졌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조금 여유가 있어진 느낌이에요. 짧은 1달 강남 근무동안 강남 맛집 리스트를 다 가보리라 결심합니다.ㅋㅋ)

가로수길 걷다가 저멀리 보이는 간판? 잘 보이나요? 


(시동: 발레 파킹 됩니다. 이 골목 입구에서 맡기시면 되요)

 

입구에서부터 드라이 에이징을 하고 있는 고기를 볼수가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아주 훌륭하지 않아요. 자리도 그다지 아주 편한한 자리는 아닙니다만.

이곳의 스테이크는  꽉찬 고기맛을 느낄수 있게 해주기에 용서가 됩니다.

 

식전빵입니다. 그다지 관심은 없어요.

(시동: 올리브유가 괜찮았어요. 저는 이런 사소한 거에 집착해서리 ㅋㅋㅋ)

와인 한잔입니다. 한잔에 만 구천원 하지만. 맛은요? 음.. 최근 병근이가 선물해준 플라네타 와인보다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야 뭐 저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르니까요.

(시동: 샤토 레퀴스 한 잔 시켰어요. 왠지 낯익은 이름이었는데 신의 물방울에 나온 와인이래요. 와인은 그냥

그랬어요. 정말 얼마 전에 병근 씨가 사다준- 옹피한테 파스타 대접 받고 저의 선물을 주시고 가신..-시칠리아

와인은 정말 맛있었는데... )

하우스 샐러드 입니다.

채소만 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은 수준의 샐러드를 선보이는 군요.

맛있냐구요? 음.. 그냥 soso. 추천까지는 아닙니다. 그냥 평범해요. 

굽지 않은 버섯이 올려있는데 약간 낮설긴 하지만 아주 나쁘지는 않아요.

버섯도 구워나오거나 아예 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고민해봅니다.

새우 익힘 정도는 괜찮았구요. 구워진 살라미가 나오는데 신선한 셀러드에 약간 텁텁함을 더하는것 같긴한데 나쁘지는 않았어요. 채소가 들어있으나 살짝 오일리 합니다. 

스테이크랑 같이 먹기에는 조금 덜 오일리 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을 해봅니다. 

(시동: 가격 대비 구운 새우 까지 올려주시고 괜춘하네요~)

원래 시둥이 칼라마리(갑오징어 튀김)가 맛있다하여 주문한 것인데요.

음.. 글세요..  제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음.. 일단 갑오징어가 얇아요, 양도 적은데다, 피클이 올려져 있는데 신맛이 나는게 안어울려요.

물론 레몬 조각이 있어서 즙을 올려 신맛은 충분히 낼수 있는데요.  피클은 따로 담아 주어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피클이 신선하지 않아요. 안어울립니다. 

그리고 그냥 먹어야 되요. 찍어먹는 소스는 안줍니다. 물론 달라하면 흰색의 소스를 주는데 안어울려요.

개인적으로 칵테일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만. 튀김옷도 뭔가 서글픕니다. 

(시동: 튀김옷이 서글프데 ㅋㅋㅋㅋ. 약간 매콤해요 깔라마리 자체가. 깔라마리의 기준 자체를 뉴욕의 GARAGE에 두고 있어서 입에 맞는 깔라마리 찾기가 힘듭니다 ㅋㅋ)


워낙 맛없는 식당은 블로그 자체를 안하는 저이기에 

이곳을 블로깅 할만한 이유를 찾는다면

스테이크 때문입니다. 

맛있어요.

물론 가격은 제법? 합니다만. 드라이 에이징 되어 있는 고기가 아주 맛있어요

무슨 고기 인지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겠어요. 모양으로 봐서는 채끝살? 로 추정됩니다만. 400 g 을 주문했어요.

드라이 에이징은 0도 근처에서 고기를 숙성시키는 것인데요.

곰팡이도 필수 있고 결국 소실되는 고기가 많아진다네요.

400 그램은 숙성된 이후 측정되어 구워지는 것이구요.

구이 정도는 미디움이었는데. 미디움 레어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동: 옹피를 배려해 미디움으로 했건만.. 저는 레어로도 잘 먹거든요.)

함께 구워져 나오는 버섯과, 특히 마늘은 훌륭 합니다. 

토마토도 잘 구워져 나오구요. 

한입 꽉 채워지는 육질의 느낌이 만족스럽습니다. 

셀러드 그냥 그래요.(이건 시둥양의 셀러드 솜씨가 상당하기 때문일수 있습니다.)

깔라마리는 비추이구요.

스테이크는 훌륭.!! 합니다. 

메인을 충분히 뒷받침해줄 사이드 메뉴가 있다면 만족스러운 스테이크 집일겁니다.

(시동: 스테이크 맛있네요. 같이 나오는 마늘도 정말 잘 익혀져 있어요. 스타우브 그릴 팬이 갑자기 사고 싶습니다. 요리는 옹피가 하는데 이 그릇 욕심은 뭘까요..ㅋㅋ)

 

또 다른 만족할만한 것은요.

음.. 기대도 안했는데 커피를 준답니다.

아이스로 부탁했지요.

보통.. 식사를 하면 차는 따로 마시러 가야잖아요.

물론 달달이(디저트, 대개는 케이크) 함께 있는 곳으로 가야 하니까요. 

입이나 행궈야겠다. 생각한 커피가

핸드 드립으로 잘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세팅해서 가져오구요.

뜨거운 물 부어서 잘 만들어줍니다.

커피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시둥은 진한 폴바셋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저는 그것도 좋지만 덜 진한 커피도 좋아요. 

(시동: 이렇게 핸드드립으로 해주시다니 정말 좋네요. 옹피 말대로 연한 스타일이었지만 입을 헹구기 좋아요)


이렇게 두잔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스 충분히 채워주구요. 

다 마시지는 못하였구요. 배가 불러서요.

다만 테이크 아웃 잔에 담아가고 싶을정도 였습니다.

물론 아주 아주 훌륭했던 건 아니지만

제 취향에 알맞는 아이스 커피였거든요.

콩은 구매를 해서 부산에서 볶아온답니다.

무슨 콩인지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결론적으로 이곳은 스테이크와 커피가 훌륭합니다. 

뭐 대개가 그렇지만 한두가지 메뉴만 맛있어도 훌륭한 맛집이지요.

다 훌륭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말입니다.

 입안 가득 꽉찬 느낌의 스테이크가 땡길때는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지갑은 두둑히.. 데이트 할때도 좋겠지요?

(시동: 하하...그러게 강남 맛집들은 돈이 많이 드네...데이트 하는 커플이 많이 보였어요.

어쨌든 옹피. 시간도 여유가 생기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니 조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