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인가요~. 이태원에도 맛있는 만두집이 있다기에 그냥~ 저냥~ 흘려들었습니다.
문득 이태원 스타벅스에서 인터넷 놀이를 하러 가는데..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아이폰 지도에서 검색을 했지요. '쟈니 덤플링'
이태원역에서 멀지도 않아서 찾았습니다.
중국식 만두라.. 여태껏 한번도 못먹어봤다는?.. 중국집에서 먹는 딤섬이 그런게 아닌가 했는데..
이건 좀더 저렴하고 보편적인 느낌의 가게 외관이었습니다.
아침도 대충 먹어서 출출했던지라.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어느 메뉴가 맛있을지를.. 검색했습니다.
군만두가 맛있다는 평이. 압도적이었는데요. 아~ 군만두를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섰습니다.
두둥.. 그런데 제가 주문한것은 홍합 물만두 입니다.
옆테이블에서 바로 주문되어져서 서빙되는데.. 그릇 한가득 홍합이 담겨있는 물만두가 제맘을 사로잡아버렸습니다.
ㅡㅠㅡ 츄릅~
다른분들을 위해서 찍은 메뉴판.
가격은 제법 쎈편입니다. 그런데 서빙 되어져 나오는 만두를 보면.. 그런생각은 조금 사라집니다.
혼자 갔기에 두개를 먹으려 했으나 산처럼 쌓여져 나오는 옆테이블의 홍합 물만두국을 보니 하나만 주문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잉~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짜사이가 나옵니다.
중국집에서 나오는 반찬이지요.
개인접시가 두개가 나옵니다. 하나는 개인접시용 또다른 하나는 홍합껍데기용 접시.
그리고 간장을 위한 간장 종지 하나 더.
떡국에 나오는 계란 고명이 나옵니다. 두께는 좀 있어 보입니다.
국물맛이 완전~ 홍합의 시원한 국물입니다. 음주 후에 속풀이용 국물로 최고라는 다른분의 글을 보고..
오홍~ 저두 한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해봅니다.
만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찍었습니다.
흐물 흐물 한것이 모양이 특이합니다. 시중에 파는 만두일까요? 만든 만두일까요?.. 아마도 만든것이겠죠?
대개 중국식 만두중에 맛있는 아이는 소룡포 라고 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그 소룡포는 만두피 내에 육수가 담기도록 만든 물만두이지요. 그런 만두와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만두피 속에 육수가 담겨있지는 않으나 물만두 고유의 부들 쫄깃함이 있습니다.
많은 만두가 담겨있지는 않으나 그위에 엄청난 양의 홍합이 있기에 서운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작은 사이즈의 밥공기에 밥이 담겨 나옵니다.
양이 충분했기에 밥도 다 못먹었습니다.
혼자 방문한 맛집이라.. 시둥과(시둥 또는 시동은 마눌님아의 별명입니다.) 함께 하는 꿍짝~ 부족하고 많은 메뉴를 소개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밖에 눈이 내리네요. 분위기 좋은 눈이 내리는 광경을 보며 이 만두국을 먹고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
후에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하야 주문한 구운만두 (10개 7000원) 한쪽면만 구워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때는 시둥과 함께 갔기에 구운만두도 먹었는데요.
구워지지 않은 쪽은 물만두처럼 촉촉합니다. 갓 만든 만두의 맛이 일품입니다.
만두 맛 자체는 구운만두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구워진면은 군만두의 질감 살짝.. 그리고 반대편은 보들하고 탱글 쫄깃한 만두속의 맛을 볼수 있습니다.
가게 한쪽 벽을 보니 여러 잡지에서 인정을 받았더군요. 그럴만합니다. 동의를 하며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시동: 육즙이 정말 끝내줍니다. 고기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새우도 들어있는데요. 소룡포 뺨치는 육즙이에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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