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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요리] 갑작스런 후륭재료 자연산 전복~ 으로, 전복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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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식사로는 나폴리탄을 맛있게 만들었었습니다.

급작스런 식재료의 방문으로 .. 그것은 두둥, 자연산 전복~. 제주도에서 살아있는 싱싱한 전복이 왔습니다.

추릅

우리 시둥은 날로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날 전복은 익숙하지가 않아서요.. 무엇을 만들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리조또를 만들까 했는데 실은 리조또 잘 못하기에 한국식 죽으로 만들어 보렵니다.


제법 맛있어 보이나요? 전복이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드디어 우리의 재료 등장.. 살아있는 전복입니다. 츄릅. 세마리는 참기름 발라서 우리 시둥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은건 내장뿐..

(시동: ㅋㅋㅋ 날 것을 잘 못먹는 옹피와, 금식 중인 동생은 먹지 못하고 촙촙 잘라서 제가 홀라당 먹었어요.

요로케~

그릇에 붙어서 꿈틀대고 있었는데요. 바로 잘라 먹으니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신선하기도 하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홍홍홍)


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이죠.. 쌀을 불려야 합니다. 장장~ 3시간 정도? 물론 찹쌀을 쓰면 더 좋은데 우리집에 있는 것은 잡곡 뿐이었습니다. 아무튼 무작정 물에 불려줍니다. 


준비를 해봅니다. 시둥이 생 전복을 찍어먹던 참기름 남은것과, 내장을 모아 답아 가위질을한 전복 내장과

살만 발라내 가위로 잘게 잘라준 전복입니다. 완전 생생히 살아있는 신선한 전복 살이지요. 

그리고 양파 하나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간장 약간과 소금 약간을 썼지요. 

먼저 전복살을 참기름을 부어 볶아 줍니다. 

생살이 볶아주니 통통하게 부풀어 익기 시작합니다. 


익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전복의 내장도 함께 넣어서 볶아주다가

불려둔 쌀도 함께 볶아줍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 뭉근~ 하게 끓여줍니다. 쌀 입자들이 모두 뭉개지고 흐물해질때까지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충분히 끓여두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우리 시둥양의 아침 식사가 되겠지요? 

이렇게 시둥양의 아침식사 전복죽은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1시간만 불렸었기 때문에 충분히 더 끓여주어야 했습니다.

3시간 충분히 불려주는게 좋겠구요. 전 새하얀 죽을 더 좋아하는데 잡곡만 있어서 비주얼이 좀 별루입니다만.

그래도 시둥양은 만족스러운 맛이었다고 합니다.

(시둥: 잡곡이 들어가있어서 모양은 별로 일지 몰라두 맛은 더 고소하고 씹는 맛도 있고 맛있었어요.

조금 되직했습니다만 어차피 환자가 아니므로 물을 더 붓지 않고 먹었구요. 전복죽 잘못 끓인 곳은 비린내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 옹피는 내장처리를 잘 했는지 전혀 비리지 않고 잡곡이랑 어우러져 고소한 맛이 낫어요.

근데 정말 양파가 들어가있는지 몰랐어요. 형체가 남아있지 않아서..옹피는 제가 파를 싫어하는 걸 알기에

파 형체를 모르게 요리에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것도 그런 건가요???

*죽 의 전복죽-버섯이 더 많이 들어가있는데요-보다도 맛있어요. 고마워 옹피~정말 잘 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