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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욕

[뉴욕,브루클린] 스테이크의 진수를 보여주는 Peter luger 피터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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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곳은 진정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정말 정말 오랫동안 최고의 스테리크 하우스로 인정 받는 곳입니다.

음식의 가격은 말도 못하게 비싸다.(먹기 전의 생각), 그리고 카드는 받지 않습니다. 온니 케쉬!!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메뉴판에 있는 비용만 지불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 부가세10% + 팁 15%를 감안하여 스테이크 비용만 13만원정도

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략 2인분에, 물론 와인이나 추가 주문을 하는경우는 현찰을 충분히 가지고 가야합니다.(반드시 강

조.. 이사실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추억이 되겠지요?)

그러나 고기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넉넉한 현찰을 가지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가장 맛있는 스테이그 집으로 인정하고 있었던 곳은 파리의 쉐자누(자누네 집) 인데 얼마나 맛이 있었냐면

5년동안 그 쉐자누 명함을 지갑에 가지고 다닐정도 였습니다. 꼭 다시 파리에 가면 먹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지요..

우리나라에도 맛잇는 스테이크 집이 있습니다. 한남동의 부쳐스컷 이라든가... 미안한 이야기지만 스테이크의 맛으로는

쉐자누에 버금가는 곳이 이곳 피터루거였습니다. 아직도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엄청 기다렸지요 한시간 반정도 기다린것 같습니다 무조건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없으면 두시간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29번가에 위치한 에이스 호텔에 묵었던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을 벗어나 택시를 타고 갔었습니다.

Peter Luger Steak House
178 Broadway, Brooklyn, NY 11211-6131 (718) 387-7400





언제나 그렇지만 해외여행은 어려운지라 지도를 꼭 챙겨서 길을 알려주어야겠군요. 지도는 구글에서 따왔습니다.


이곳의 웨이터들은 다들 나이가 많은 노장년 남성이 주로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는 어려운데
왠지 웨이터를 굉장히 오랫동안 해와서 그런지.. 무언의 오오라가 있는 그런 웨이터였습니다.;;

식사 전에 빵과 스테이크 소스가 나옵니다.
시둥은 빵을 먹었지만 저는 안먹었습니다. 메인 메뉴를 기다리면서 먹지 않았지요.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소스는 무난한 달콤, 살짝 매콤한 맛이 었습니다.
스테이크를 먹기전에 다른 맛을 먼저 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메뉴는 1인 메뉴 2인메뉴 이런식으로 있었는데
시둥은 프랜치 프라이가 같이나오는 어린이용 스테이크를 미디움 레어로 주문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1인분 미디움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실제 나온 스테이크는 왼쪽 아래가 미디움으로 익힌 제가 주문한 스테이크이구요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이 어린이용 미디움 레어 스테이크 였습니다.

실제는 좀 달랐어요 미디움으로 주문한 제 스테이크가 더 두껍기 때문에 더 미디움레어에 가까웠구요

시둥이 주문한 미디움 레어스테이크는 어린이용이라서(말이 어린이용이지 양이 남자 어른이 먹어도 배부를 만큼 충분했습니다)

고기의 두께가 얇아 미디움-미디움-웰던 정도로 익혀져있었습니다.

스테이크가 담긴 플레이트는 엄청나게 뜨겁구요. 조금 이상하다 느낀것은

스푼 두개로 잘려져 나온 스테이크를 개인접시에 담아주는데 바닥에 남아있는 기름을 그 위에 소스처럼 부어줍니다.

마치 그 기름이 맛을 돋우는 것같은 소스인양 말이지요.;;

스테이크를 대략 판단할수 있는 기준이 있는데요

두껍게 구울수록 스테이크 실력이 있는겁니다. 대체로 그렇다는 겁니다.

소스는 찍어먹지 않았구요. 제 생각에는 최고의 스테이크 소스는 소금과 후추 입니다. 

맛있는 스테이크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요 그래서 소스는 찍어먹지 않았습니다.

스테이크를 맛있게 하려면 엄청나게 화력이 좋은 오븐 내지는 가스레인지가 필요합니다.

겉은 태울듯이 강력히 익혀내고 속은 육즙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굽기전에 고기에 식용유(올리브유,해바라기유등등)를 뿌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음 굽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티본 스테이크였던거 같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둥이 주문한 어린이용 스테이크의 익힘정도가 더 좋았습니다.

스테이크 고기의 질감은,, 한입을 먹으면 입안에 가득 찹니다. 고기가 그만큼 두껍거든요..

미디움 미디움 웰던 로 익혀진 고기의 가장 가장자리는 태우듯 구워져서 바삭하고 적당히 익혀진 내부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합니다

미디움으로 익혀진 고기는 역시 겉은 바삭하게 익혀졌구요,, 속은 부드럽습니다. 익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부드럽습니다

정말이지 우리는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요리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말았습니다.

양이 조금더 많았더라면 다 못먹을 지경이였지요. 맛있어도 배불러서 못먹었을 겁니다.

세트메뉴는 아니지만 스테이크를 먹으면 디저트를 줍니다. 차나 커피 또는 셔벗을 주는데

저는 셔벗을 주문했습니다. 시둥은 차를 주문했습니다.

차도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만.. 셔벗이 너무 맛있어서..

셔벗의 맛은..예술입니다.  과일의 맛이 살아있어요.

노란색은 망고 맛입니다.

빨간색은 라즈베리 맛입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메뉴하나가 맛있으면 대체로 다른 메뉴도 맛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먹어본 셔벗중에서 세손가락 꼽히는...맛있는 셔벗이었을겁니다.

뜨겁게 구워진 스테이크 후에 먹는 시원하고 상큼한 셔벗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현찰이 부족한겁니다.

부가세 까지는 있었으나 팁을 줄 현찰이 부족해서 ATM기에서 돈을 추가로 빼야 했습니다.

그런데 바깥에는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었습니다 폭우 수준이었지요..

우산이 있긴 했지만 건물 밖에 있는 ATM기에서 돈을 빼오는 것만으로 옷은 흠뻑 젖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빼와서 결제를 하고나서 다시 건물 밖으로 나오니 비는 그쳤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흐미.. ㅠㅠ 속옷까지 다 젖었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니 무지개가 보이더군요...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 인지 뉴욕 아니 브룩클린에서 보게 될 줄이야.;;

이곳의 날씨가 참 특이 합니다.

변덕스러워요.. ㅡ..ㅡ 아무튼 시간이 지난후에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금서비스 조금 받았는데요 수수료 3.99 달러 나옵니다. 현찰 항상 넉넉히 챙겨가세요 ^^;



사진으로 무지개 다 못담아서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지금 봐도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