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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

[도쿄] 시동 어떻게?!! 벗꽃이 모자라!! 나카메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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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사쿠라, 벗꽃인데요.


우리 시동이 아주 만개한 벗꽃을 보기 위해서 올해 벗꽃 개화 스케줄을 보고 휴가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슬픈 현실에 실망하고 맙니다. 


그것도 모르고 즐거운 마음에 나카메구로로 출발합니다.

(시동: 힝.. 올해 도쿄가 좀 추운 것 같아요. 폭설도 오고 ㅜㅜ)

아침 기분 나쁘지 않았거든요.



멋도 모르고 지하철 타고 갑니다. 슝~웅~ 슈웅~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시둥양

!!!!!!!!!!!

벗꽃이 없어요.

스타벅스에서 다 따가서 음료로 만들어 버렸나봅니다. 

(시동: ㅜㅜ 럴수 럴수 이럴수 ㅠㅠ)


다른곳에 있으려나 쳐다 봅니다. 


ㅡ..ㅡ 결국 삐졌습니다.

서운한 감도 있는듯.. 벗꽃이 안피었나 신경질도 좀 나는가 봅니다 제가.. 

두둥!!!

꽃 봉우리는 많은데요.

아직 얘들이(벗꽃)이 나오질 않았어요.


그래도 멋진가 카메라를 꺼내든 시둥양.


양면으로 찍어봅니다. 촛점은 기대하지 마세용.;;


저 멀리서 또 찍는 시둥양.


아직 눈의 붓기가 덜 빠졌습니다. 


어디 벗꽃이 핀곳이 없는가 두리번 거리며


내가 타이밍을 제대로 못마추었는가 고민하는듯...


인상을 팍! 써보기도 합니다. 


여기는 어디더라.. 드라마에 나오는 곳이네요. 

일드 '최고의 이혼'에 나오는 세탁소.

(시동: 실제로 있구나~세트가 아니었구나~)


날씨가 밝아서 썬글라도 써봅니다. 

우레시이 푸딩집도 찾아가는 중입니다.

 

 (시동: 강을 따라 주욱~가다 보면 이렇게 우레시이 푸딩집이!!)

 (시동: 아직 오픈 시간인 11시가 안되어서 앞에서 기둘리는 중)

 (시동: 라이카 타이머를 이용해 사진도 찍구요~)

(시동: 실외기도 이쁘네~)

이렇게 아주 귀여운 푸딩을 파는 집이에요.


마스크 쓰고 열심히 만들어 주십니다.

병 모양이 마음에 들어 맛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것은 우레시이~(기분좋은) 푸딩과, 맛차(녹차) 푸딩 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포장을 했어요.

우리가 첫손님이 었거든요. 


그리고 아쉬운듯 다시 사진을 찍어보는 시둥양.

시둥양 감바떼~ 

내년에 또 오면 되지~ 응?

 (시동: 앗!! 타이머를 맞춰놓은 사이 누가 지나가버렸네 ㅋㅋ. 컨셉은 뒷모습)

 (시동: 사진 컨셉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괜찮아. 서로가 있어 ㅋ)

 (시동: 그래도 이렇게 보니 이뿌넹)

 (시동: 아쉬움을 사진에 담는 옹피)

 (시동: 아쉬워 하는 옹동푸~)


우레시이~ 푸딩이 있어서 그런가 시둥양은 우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둥~ 우레시이 푸딩에는 반전이 있어요.

다이칸야마 T-site로 이동하여 우리는 우레시이~ 푸딩을 먹었어요.

그곳의 스타벅스에서 말이지요.

찬조 출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개봉해봅니다. 오오.. 비주얼 나쁘지 않아요.

그래도 기본 푸딩은 흰색인데 얘는 노랑이네요.


어떠냐구요?

계란맛이 아주.. 강합니다

푸딩은 보들 보들 하잖아요. 좀 퍽퍽 합니다.

계란맛이 진하게 나요.

계란 맛 보다는 우유맛이 나는게 더 좋은데 말이지요.

두명이서 이 하나를 다 못먹었습니다. 

병은 이뻐서 가져왔지만 말이지요.

원래는 기본 푸딩이 맛있는데

이녀석은 퍽퍽한데다 게란맛도 강한데다 달기까지 합니다.

물론 이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만... 시동과 저는 다시는 찾지 않을것 같아요.

이건 개인 취향이니 감안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먹은 맛차(녹차) 푸딩이 더 맛있었다 하네요. 제 의견도 그렇습니다 

(시동: 녹차 푸딩은 조금 더 부드러웠어요. 음~저는 파스텔 푸딩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 푸딩은 좀

뻑뻑한 느낌 파스텔 푸딩은 보드라운 느낌)


둘이 다니기에 커플샷은 어렵습니다. 


지구본 모양의 커피밀이 있기에 찍어보고.



여기 여기~ 양쪽에 한가득 피어있어야 한단 말이에요...!!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사쿠라는 포기 푸딩찾으러 갑니다.

맨홀에도 벗꽃이 있는데 말이지요. 


원래 벗꽃을 찍기 위해서 필름도 아껴두었었는데요.

남았데요.

고질적인 라이카 미니룩스  E02 에러(조리개 문제인듯. 작년에 수리 받았는데 흠...)가 속을 썩입니다. 

그래도 어때요.. 나카메구로는 언제나 멋져요.

조용한 거리에 까악~ 까악~ 까마귀도 있지요. 

맨처음 들었을때는 무섭기도 하면서 음산한 느낌이었는데요.

듣다 보니 비둘기 소리랑도 비슷한듯 하면서 그냥 무뎌집니다. 

(시동: 한국에 도착하니 오히려 이곳이 벚꽃이 폈네요 ㅠㅠ 보통 도쿄가 서울보다 따뜻한데 뭥미..

그래도 날씨가 좋아 다니기는 괜춘했어요. 흑흑...)